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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상

바빌론 할리우드 배경의 욕망과 사랑 흥행과 마케팅

by egren 2023.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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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빌론
바빌론

할리우드 배경의 바빌론 영화 내용

바빌론은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의 욕망과 사랑을 1920년대의 할리우드를 배경으로 그린 영화이다. 주인공 매니는 파티에 코끼리를 세우기 위해 말 운반 기사를 불렀다. 코끼리를 보고는 말도 안 된다며 화를 내던 기사는 큰 액수를 제안받자 운반을 수락한다. 파티장에 도착해보니 코끼리가 있을 만한 말도 안 되는 규모의 할리우드 파티이다.
매니는 파티장에서 일하는 직원으로, 잡다한 심부름을 처리하던 중 잠시 바람을 쐬러 밖으로 나온다. 건물 밖 조각상을 어느 여자가 차로 받아버렸다. 경비원은 그녀에게 다가가 이름을 묻고, 그녀의 이름인 넬리는 파티 명단에 없다고 제지한다. 넬리는 오히려 경비원을 몰아세워 태세를 전환하고 매니는 이 장면을 흥미롭게 바라보다 넬리를 들여보내 준다. 넬리는 매니에게 스타는 되는 것이 아니라 원래부터 스타로 태어나는 것이라며 자신 있는 모습을 보인다.
파티장 밖에서는 유명 스타인 잭 콘래드가 부부싸움을 벌인다. 부인은 차를 타고 가버리고, 잭 콘래드가 혼자 남는 모습이 모두에게 들통나버렸다. 한편 넬리와 매니는 약이 있는 방에서 꿈에 관해 이야기를 하다 매니는 나중에 영화계의 큰 인물이 되고 싶다는 꿈을 발설한다. 넬리도 매니와 같은 꿈이 있었기 때문에 나중에 만나 술 한잔하기로 약속한다.
파티장에서 매니와 달리 넬리는 본인의 끼를 모두에게 보여주듯 댄스파티를 휘어잡고 만다. 위층에서 물놀이하던 유명 여배우가 기절하는 사고가 생겨 몰래 병원으로 보낸 후 그 배우 대역으로 넬리를 앞세워 파티에서 헹가래를 받게 한다.
파티가 차츰 끝나가면서 넬리는 본인의 캐스팅 소식을 듣게 된다. 아직 술에 취한 채로 남의 차를 탄 넬리는 신나게 뒤 범퍼를 박고 집으로 향하고 매니는 잭을 집에 데려다준 후 술주정을 받아준다. 매니의 능력을 알아본 잭이 매니를 고용하게 된다.

 

흥행을 의식하지 않고 제작된 예술 영화

바빌론은 아바타: 물의 길과 개봉 시기가 겹치고, 3시간이라는 긴 상영 시간, R등급 등의 이유로 개봉 전 흥행의 우려 사항이 있었다. 개봉 후 특히 북미에서 부진한 흥행 성적을 거두고 있는데, 사실 원래 바빌론의 흥행 부진은 많이 예측되었다. 올해 영화제 수상을 목표로 하는 영화인 '오스카 영화'로 불리는 작품들이 연속으로 흥행에 실패해왔다.
특히 흥행에 실패한 영화 더 파벨만스와 바빌론은 모두 영화 제작이 영화의 주제인데, 모두 흥행에 실패하였기 때문에 앞으로는 영화를 소재로 한 작품이 제작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다.
시리즈성 영화나 프랜차이즈 작품들이 흥행하고, 반대로 큰 자본이 들어간 프랜차이즈가 아닌 영화들이 흥행에 실패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이는 곧 대형 배급사에서 많은 제작비가 있어야 하는 실험적인 영화들이 앞으로 생겨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바빌론의 감독인 데미언  샤젤의 인터뷰에 따르면, 배급사인 파라마운트 픽처스에서 흥행을 목적으로 만든 영화가 아니라고 한다. 또한 배급사인 파라마운트뿐 아니라 주연 배우인 브래드 피트와 마고 로비를 포함한 모든 출연 배우가 계약할 때부터 영화 바빌론이 흥행에 실패할 수 있는 프로젝트라는 것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계약을 진행했다고 한다. 데미언 샤젤 감독은 바빌론같이 예술적인 색채가 짙고 대중적이지 않은 영화를 제작할 수 있도록 남들을 설득할 위치에 올라가기 위하여 전작들을 만들었다고 한다. 파라마운트에서도 적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위험을 감수하였고 원래의 각본에서 아무런 수정을 하지 않은 채 감독을 지지해줬다. 그 말은 결국, 영화 바빌론이 제작사인 파라마운트에서 영화의 흥행 결과를 의식하지 않고 대규모의 제작비를 투입하여 만든 예술 영화라는 것이다.

 

마케팅의 실패점과 북미 흥행 부진

영화 바빌론은 흥행이 어려운 영화 소재를 가지고 제작된 만큼 개봉 첫 주의 수익이 낮을 것으로 예측되었다. 실제로 영화 개봉 후 360만 달러로 기대에 못미치는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하였다. 많은 사람이 3시간이 넘는 긴 상영시간과 우리나라로 따지면 청소년 관람 불가에 대응하는 나이 등급인 R등급 등을 이유로 영화가 잘 되지 않을 것이라 예상했는데,

이외에도 대표적인 이유로 마케팅의 실패라는 원인이 있다. 영화 바빌론은 제작 과정에서 상당한 비용이 투입된 프로젝트이다. 그런데도 영화의 예고편과 틱톡을 통한 홍보를 빼고는 제대로 된 마케팅이 없었다고 한다. 예고편에서조차 영화가 어떤 메시지를 가졌는지 설명하지 못하고 화려한 장면들로 할리우드 배경과 1920년대라는 시대만을 알려주었다. 심지어 영화의 배경이 1920년인 만큼 바빌론의 주요 타깃은 연령층이 높은 관객들임에도 불구하고 틱톡 스타들과 홍보 행사를 벌이고 틱톡 영상으로 영화를 홍보했다는 점에서 최악의 마케팅이라는 평가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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