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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상

영화 <다음 소희> 실화 정보 무대인사 상영관 시사회 리뷰 평가

by egren 2023.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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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소희
다음 소희

실화 기반 영화 <다음 소희> 정보

영화 <다음 소희>에서는 고등학생인 소희가 콜센터 직장에 현장실습을 나가게 되어 마주하는 사건들과 형사인 유진이 이 사건들에 의문을 품는 이야기를 다룬다. 실화를 소재로 만들어진 영화이며 모티브가 된 사건은 특성화 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던 고등학생이 콜센터에 현장실습을 나가 텔레마케터로 일하던 중 스스로 생을 마감했던 사건이다. 당시 현장 실습을 나갔던 고등학생은 지역 이동통신사의 콜센터에서 텔레마케터로 일하고 있었다. 담당했던 업무는 인터넷 혹은 휴대전화의 기존 계약 해지를 방어하는 상담 전화를 하는 일이었다. 정사원으로 일하는 것이 아니고 현장 실습 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개인에게 할당된 고객 응대 물량을 모두 달성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퇴근 시간 이후에도 남아서 잔업을 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협약서에 기재된 금액에 못 미치는 급여를 받았다고 한다. 텔레마케터로 근무하면서 높은 업무강도와 야간작업, 직장 내 부조리함, 상사로부터의 꾸지람 등이 지속되었다고 한다. 해당 사건은 그것이 알고싶다의 1,068화에서도 취재되었는데 이 방송을 통해 현장실습이라는 명목으로 많은 학생이 부조리를 당해온 실태가 드러났다. 심지어 학생들의 전공과 관련 없는 직무로도 실습 파견이 주어지고 부당한 노동조건으로 근무한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 알려졌다.

무대인사 및 시사회 상영관

2월 9일, 전주 영화의거리에 있는 씨네큐(Q)에서 영화 '다음 소희'의 시사회가 진행되었다. 영화를 만든 정주리 감독과 배두나, 김시은, 정회린 등의 출연 배우들이 시사회에 참석하여 영화 상영 전 관객 앞에 섰다. 감독과 출연 배우들은 해당 영화가 소재로 한 사건이 발생했던 지역이자 영화의 촬영지인 전주의 영화관에서 무대인사를 가졌다. 영화에서 사건을 조사하는 형사 역할을 연기한 배우 배두나는 무대인사에서 영화 촬영 후 1년 만에 다시 전주를 찾게 되어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또한 영화 촬영 과정에서 좋은 추억을 많이 쌓았으며, 도와준 분들의 마음이 따뜻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전주의 맛있는 음식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영화는 전주를 포함하여 전북지역 내 21곳에서 촬영되었고 해당 무대인사에는 영화 촬영 시 협조했던 600명의 유관기관 관계자와 시민이 초대되었다. 또한 영화 촬영장소 중 한 곳인 전북대병원의 의대 교수도 관심을 두고 직접 영화관을 찾아 관객으로 참여하였다. 전주 무대인사 이전에는 1월 31일에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의 응원 시사회가 개최되었으며 2월 11일에는 코엑스 메가박스와 명동씨네라이브러리에서 무대인사와 라이브러리톡 행사가 있었다. 영화에서 소희 역할을 맡은 배우 김시은은 용산 CGV 무대인사에서 주말에 시간을 내어 영화를 보러와 준 관객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으며, 영화를 통해 소희의 감정을 헤아리는 마음이 모여 세상에 조금이나마 변화가 일어나길 바라는 기대를 밝혔다.

평가와 리뷰

'다음 소희'는 칸 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 폐막작으로 선정되었다. 칸 영화제에서 비평가주간 폐막작으로 선정된 영화로는 한국 영화 중 최초이다. 비평가주간은 1962년부터 시작되었으며 프랑스비평가협회에 소속되어있는 평론가들이 작품성을 가지면서도 참신한 영화를 엄격하고 공정하게 가리어 뽑아 상영하는 부문이다. 매년 약 10편의 작품만 선정되며 감독의 첫 번째나 두 번째 작품만을 대상으로 하므로 칸 국제영화제에서 경쟁이 치열한 부문 중 하나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음 소희'는 한국 영화 최초로 폐막작에 선정되었고 장편 영화로는 7번째 초청작이다. 정주리 감독은 이전에 제67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데뷔작인 '도희야'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되었었다. 따라서 칸의 초청을 두 작품 연속으로 받은 것이다. 칸의 미라마르 극장에서 '다음 소희'의 상영이 끝난 후 기립박수가 7분간 이어졌다고 한다. 비평가주간의 집행위원장인 에이바 카헨은 영화 상영 전 무대에서 직접 '다음 소희'를 소개했다. 2014년 칸영화제에서 정주리 감독의 장편 데뷔작인 '도희야'가 상영되었을 때 정주리 감독의 재능을 발견했으며 차기작을 기다렸다고 한다. 또한 '다음 소희'가 모두의 기대를 충족시켰으며 영화의 각본과 연출력, 배우들의 진실함에 극찬해 마지않았다. 스크린 인터내셔널이라는 영국의 영화 잡지에서는 정주리 감독의 연출과 설득력 있는 연기에 대한 호평을 남겼다. 리베라시옹이라는 프랑스의 일간지에서는 차가운 노동 세계의 묘사를 언급하며 2시간 동안 교육적 의무와 시장의 논리 간 뒤섞여버린 양식을 고발한다는 평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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