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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상

영화 <더 웨일> 출연진 평점 정보 줄거리 결말 해석

by egren 2023.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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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더 웨일 포스터
영화 더 웨일 포스터

영화 '더 웨일' 출연진

주인공 찰리 역은 브렌든 프레이저, 찰리의 딸인 엘리 역은 세이디 싱크, 찰리를 물심양면으로 도와주는 리즈 역은 홍 차우, 주인공은 아니지만 중요 인물들을 연결해주는 토마스 역은 타이 심킨스가 맡아 연기했다. 일단 브랜들 프레이저는 미국과 캐나다의 배우이자 성우이며 영화 미이라 시리즈로 유명하다. 이 영화에서 그는 272kg의 거구로 등장하고 카메라를 가린 채 비대면으로 에세이 수업을 진행하는데 그 장면에서는 특히 그의 굵은 저음 목소리가 비주얼과 대조되어 돋보인다. 영화에서 거구 찰리의 목숨을 몇 번이나 살려낸 건 그의 곁을 지켜주는 리즈이다. 리즈를 연기한 배우 홍 차우는 체구가 작기 때문에 찰리와 더욱 대조되었는데 이 작은 사람이 본인의 몇 배가 되는 덩치를 가진 사람을 살려내는 것이 더욱 인상 깊었다. 나는 사실 앞선 두 배우는 알지 못했다. 얼굴을 알고 있던 배우는 엘리 역을 맡은 세이디 싱크이다. 세이디 싱크는 넷플릭스 드라마 시리즈 기묘한 이야기에서 맥스 메이필드 배역으로도 유명하다. 그녀가 연기한 엘리는 반항기가 심해 어떤 사고를 칠 줄 모르는 사춘기 10대 캐릭터이다. 또한 영화를 보면서는 알아보지 못했지만, 나중에 알고 보니 얼굴을 본 적 있는 배우가 또 있었다. 토마스를 연기한 청년인 타이 심킨스가 영화 아이언맨3에서 토니 스타크를 도운 꼬마였다. 남의 집 자식은 빨리 큰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아이언맨3에 출연한 아이가 이렇게 컸다니 정말 깜짝 놀랐다.

평점 정보

이 글을 작성하는 2023년 3월 5일 기준으로 미국의 영화 관련 웹사이트 중 평론 리뷰 모음 사이트로 유명한 로튼 토마토에서 토마토미터 66% 평가를 받았다. 로튼 토마토와 함께 리뷰 사이트로 유명한 메타크리틱에서는 메타스코어 60점을 받았다. 네이버 영화에서는 관람객 평점 8.44 점, 기자 및 평론가 평점 6.67 점을 받았다. 다음 영화에서는 평점 8.7 점을 받았다. CGV에서는 실 관람평지 수 94%의 평가를 받았으며 롯데시네마에서는 관람객 평점 9.7 점을 받았다. 

줄거리

이것은 스포일러가 포함된 영화의 줄거리이다. 찰리는 272kg의 거구 캐릭터로 초고도비만의 몸을 가지고 움직임도 자연스럽지 않은 상태이지만 온라인으로 대학의 에세이 수업을 진행하며 살아간다. 강의할 때 그는 카메라를 꺼놓고 학생들에게는 카메라가 고장 났다며 본인의 모습을 감춘다. 어느 날 토마스가 선교하겠다며 찰리의 집에 들르게 되었는데 마침 건강 상태가 나빠져 가슴을 움켜쥐고 고통을 호소하고 있던 찰리는 토마스에게 종이를 건네며 글을 읽어달라고 한다. 그 종이에는 '모비 딕'이라는 소설에 대한 에세이가 적혀 있었고, 찰리를 돌봐주는 간호사이자 친구인 리즈가 도착해 찰리의 상태가 진정된다. 그는 몸 상태가 괜찮아진 후 왜 그 종이를 읽어달라고 했냐는 토마스의 질문에 죽을지도 몰라서 마지막으로 듣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리즈는 '새 생명' 교단의 선교사라는 찰리에게 적대적으로 표현한다. 리즈도 그 교단에 몸담은 아버지로부터 어렸을 때부터 영향을 받아 거부감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리즈는 찰리가 당장 병원에 가지 않으면 일주일안에 죽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찰리는 병원에 가면 돈이 많이 들기 때문에 절대 가지 않겠다고 한 뒤 죽음을 맞이하기로 마음먹은 것으로 보인다. 곧 죽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인지 이혼하기 전에 낳은 자기 딸에게 연락하였고 엘리는 찰리의 집으로 오게 된다. 몇 년 사이에 과도하게 살이 찐 찰리를 마주한 엘리는 신경질적으로 그를 대하고 찰리는 엘리와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인지 모아둔 모든 돈을 줄 테니 본인이 엘리의 에세이 과목 낙제를 막을 수 있도록 집에 들르라고 한다. 리즈는 엘리와 찰리의 만남을 반대하지만 이후로 엘리는 찰리의 집에 매일 들르게 되고, 선교사인 토마스와도 안면을 트게 된다. 찰리는 이미 보조기구 없이는 스스로 걸을 수 없는 지경이지만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는 피자나 초콜릿을 폭식하는 모습을 보이며 건강은 점차 더 악화하고 만다. 엘리가 특히 찰리에게 반감을 품던 이유는 찰리가 결혼생활 중 동성 애인을 사귀게 되면서 이혼 후 엘리와 전 부인을 버리고 떠났기 때문이다. 그렇게 도망치듯 새로운 사랑을 시작한 찰리의 남자친구가 죽은 뒤 폭식으로 체중의 과도한 증량이 진행되었다. 엘리가 찰리의 집에 자주 드나들게 되면서 결국 엘리의 엄마이자 찰리의 전 부인인 메리도 찰리의 집에 와 초고도비만이 된 그를 보게 된다. 그들 사이의 아름다운 화해는 없었다. 메리는 찰리가 떠난 후 혼자 엘리를 키웠는데 엘리의 SNS 계정을 통해 폭력성과 반항심을 보고 딸을 제대로 키우지 못한 것에 자책해왔다. 찰리는 본인의 사진을 찍어 SNS에 험한 말을 써둔 엘리의 게시글을 보고도 자기 딸을 감싼다. 찰리는 엘리를 극단적일 만큼 긍정적인 시선으로 봐왔다. 에세이 과목에서 낙제한 엘리는 찰리를 찾아와 일부러 에세이를 제대로 쓰지 않은 것이냐며 화를 내는데 찰리는 그 내용을 한번 읽어보라고 한다. 내용을 읽던 엘리는 그것이 어릴 적 본인이 썼던 모비 딕에 대한 에세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찰리에게 다시 가슴 쪽 고통이 찾아왔다. 심상치 않음을 느낀 엘 누구라도 불러 병원에 가야 한다고 하지만 찰리는 엘리에게 종이에 적힌 글을 읽어달라고 한다. 어쩔 수 없이 글을 소리 내 읽어내는 엘리 쪽으로 찰리가 스스로 일어나 걸어온다. 한 걸음 한 걸음이 버거워 보이지만 계속해서 발을 내딛는 찰리의 몸이 한순간 공중으로 떠올라가며 영화는 막을 내린다.

결말 해석

이 영화의 감독인 대런 애러노프스키는 작품에 기독교적 코드를 자주 넣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다수의 작품에서 주인공들이 부정적으로 그려지며 대체로 좋지 않은 엔딩으로 끝난다고 한다. 더 웨일에서도 같은 장치가 발휘된 것으로 보였다. 주인공인 찰리는 초고도비만으로 은둔생활을 해온 캐릭터이며 그 직접적인 원인은 사랑하던 연인의 죽음이다. 하지만 그 앞에는 동성 연인과의 사랑을 위해 가족을 버리고 이혼한 서사가 있다. 결국 그는 이혼 후 자식과도 거의 교류하지 못했으며 가족을 버리고 선택한 연인마저 죽음으로 보냈기 때문에 자신의 선택 중 어느 것도 성공하지 못했다는 패배감과 자괴감에 잠식되었다. 결국 그는 죽음을 맞이했다. 찰리의 말처럼 정말 엘리가 그의 유일한 성공이 맞을까? 아니면 마지막까지 그저 그가 이기적으로 본인의 선택이 맞다고 주장한 것일까? 찰리는 에세의 강의를 하며 번 돈을 엘리의 성년 이후 생활을 위해 모아왔다. 그의 건강이 매우 악화하면서 병원에 가야만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지만 병원에 가지 않았다. 가족을 버린 것과 게이 연인을 선택한 것은 결과적으로 실패했다. 그에게 남은 유일한 희망은 딸인 엘리였을 것이다. 엘리를 위해 병원비도 쓰지 않고 돈을 모았다. 찰리는 엘리가 몇 년 전에 쓴 에세이에 대해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그리고 엘리가 나쁘지 않다는 것을 끊임없이 증명했다. 엘리가 토마스의 도둑질을 폭로한 것도 찰리는 그저 칭찬으로 감쌌다. 결과적으로 토마스가 가정으로 돌아가게 되었지만 내가 생각하기엔 그저 우연에 가깝지만, 찰리에겐 아니었다. 끊임없이 본인의 선택이 옳았다고 믿고 싶은 그에게 연민이 생기기도 하지만, 불륜을 저지르고 가족을 버린 찰리를 과연 옳다고 할 수 있을까? 죽은 전 연인의 동생이자 스스로는 모든 일을 해결할 수 없는 찰리를 살리기 위해 노력해온 리즈에게 돈이 없다고 거짓말하고 결국 두 사람의 죽음을 모두 마주하게 된 리즈에게도 찰리는 마지막까지 이기적으로 행동한 것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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