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칸토: 마법의 세계 웰컴 투 마드리갈 패밀리

엔칸토

미라벨 마드리갈이 가진 능력은 뭐였을까?

주인공인 미라벨은 마드리갈 가문 홀리에타의 자녀 중 막내이다. 마드리갈 가문의 비밀은 한 명씩 특별한 능력을 받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미라벨만이 유일하게 아무 능력을 받지 못했다. 미라벨의 할머니는 모두 하나씩 가지고 있는 초능력인 마법적 능력을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미라벨은 어쩔 수 없는 박탈감을 느끼기도 한다. 그런데도 미라벨은 특유의 낙천적인 성격으로 밝게 스스로를 위로한다.
부모님과 가족들은 마법 능력이 없어도 미라벨을 무시하지 않지만 유독 언니인 이사벨라만이 미라벨과 사이가 좋지 않다. 미라벨이 마법적인 재능을 못받은 사건 이후, 사촌 동생인 안토니오가 부여받은 특별한 재능은 동물과 대화하는 것이다. 본인을 제외한 모든 가족이 재능을 부여받았고 동생까지 훌륭한 능력을 얻게 되어 파티가 열리지만 미라벨은  마음이 심란하다.
기분이 울적해 혼자 1층으로 향한 미라벨은 지붕 조각이 떨어져 나온 것을 발견하고 놀란다. 바닥이 흔들리고 벽에 금이 그어졌으며 마법의 힘을 상징하는 촛불이 흔들렸다. 미라벨은 가족들에게 즉시 이 사실을 알리지만 가족들이 파티에서 나오자마자 지붕도, 벽도, 촛불도 아무 일이 없던 듯 멀쩡했다. 지속해 의문을 제기한 미라벨은 집에 문제가 생긴 사실을 알고 본인이 해결하기로 마음먹는다.

집을 지키는 마법이 약해진 것을 느낀 것은 미라벨만이 아니다. 루이사의 능력도 사라지고 있었다. 미라벨은 브루노의 탑에 찾아가 환영 조각을 챙겨 나온다. 가족들 몰래 환영 조각을 맞춰본 미라벨은 무너지는 집 앞에 있는 본인의 모습을 발견한다. 이것을 보게 된 어거스틴은 비밀로 유지하고 싶어 했지만 결국 모든 가족이 무너지는 집과 미라벨의 모습이 그려진 환영에 대해 알게 된다.
미라벨은 집 안에 숨어 살고 있는 브루노와 만나 브루노에게서 미라벨의 행동에 따라 집이 망가질지 고쳐질지 결정된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브루노의 환영으로 확인한 해결 방법을 하나씩 시도하던 중 평소 사이가 안 좋은 이사벨라와 포옹을 해야 했다. 이사벨라와 솔직한 얘기를 나누고 즐겁게 놀며 포옹하자 벽에 있던 금이 사라졌다. 하지만 금세 다시 싸우고 만 결과 촛불은 옅어지고 지붕이 무너져버린다.
죄책감에 도망쳐 나온 미라벨은 환영에서 보았던 나비를 발견하고. 힘을 합쳐 집을 다시 일으켜 세우기로 결심한다. 마을 사람들과 마드리갈 가족들이 힘을 합쳐 집을 재건한다. 집이 완성된 후 미라 대문에 손잡이를 붙이는 순간 집을 감싸던 마법이 다시 나타났다. 미라벨이 가족의 화합을 이끌고 마법에 숨을 불어넣어 준 것이다.

미라벨은 마드리갈 가문에서 능력을 받지 못한 유일한 구성원이다. 하지만 집을 재건했을 때 대문에 손잡이를 꽂음과 동시에 집에 마법을 불러일으켰다는 점에서 마법적인 능력인 까시타를 받은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가족을 통합하고 서로의 갈등을 치료했다는 점에서 미라벨의 능력이 발휘된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엔칸토에서 흥행한 사운드트랙에 관하여

엔칸토 마법의 세계는 2021년에 개봉한 디즈니 애니메이션이다. 엔칸토의 사운드트랙은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했다. 그 중 'We Don't Talk About Bruno'라는 곡은 마드리갈 가족 중 브루노에 대해 마을 사람들이 험담하는 내용을 가진 곡이다.
브루노 마드리갈은 미라벨의 삼촌이다. 브루노가 받은 마법적인 재능은 미래를 예지하는 것이다. 신체에 많은 부담을 주기 때문에 자주 사용하는 재능은 아니다. 또한 미래를 보기 위해 모래를 이용하는데 의식을 치르고 나면 모래에 예언의 내용이 담긴 예언 판이 새겨진다.
마을 사람들이 원해서 미래를 알려주면 그 미래가 불행이어도 꼭 들어맞았기에 사람들에게 평판이 좋지 않았다. 마을 사람들과 가족들은 브루노가 불행을 가지고 온다고 생각했다. 브루노가 집을 나간 후 브루노에 대한 이야기는 금기되어 'We Don't Talk About Bruno'라는 음악이 나왔다.
복잡한 가사에 앙상블 넘버인 이 곡은 라틴계 무명 가수들이 노래를 불렀다. 흥행하기 어려운 요인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 처음부터 인기가 있었던 것은 아니고 차츰 입소문을 타고 역주행한 인기이다.